時詩한 그림판-라일락꽃

콩트

時詩한 그림판-라일락꽃

GOYA 0 163

멀쩡한 정신머리로

바라만 보다가

흠뻑 취합니다

혹시

내 눈에

뭔 짓을 했어요?

내 코에

몹쓸 짓을 했어요?

내 심장에 

뾰족한 화살을 박았어요?

내 귓가에

무언가를 꽂았어요?

내 얼굴에  미소가 돌고

온 몸이 들썩거려 춤을 춥니다

보여지는 세상은 온통 보랏빛 물감

이렇게 하늘거리다가

봄바람에

사로잡힌 몸되어

나도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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