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봄국

콩트

時詩한 그림판-봄국

GOYA 0 158

투박한 뚝배기에

향긋한 봄향기를 숭숭 썰어넣고

펄펄 끓기만 기다리는데

후루룩 채 맛을 보기도 전에

팡팡거리며

터져 버리는 통에

봄의 진국을 음미하기 어려워

오호랏

봄을 데우기에는

뚝배기보다

양은냄비가 제 맛!

개나리를 닮은 

냄비 속에

봄을 넣고 끓였다

자기야!

통통 튀는 봄국 

함 먹어볼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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