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詩한 그림판-속상한 아까시꽃
G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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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12:12
꽃을 피웠다고
만천하에 소리소문 다 냈더라
한낮의 공기나
깜깜한 밤의 색깔속에
진하게 저며있는
아까시 냄새를 보고
온 마을 꿀벌들 죄다 모였는데
뭔 빈정 상할 일이 있는지
강풍에 쏟아지는 질투
꽃은
결국 바닥에 내 팽개쳐진
밥풀떼기 전시장.
만천하에 소리소문 다 냈더라
한낮의 공기나
깜깜한 밤의 색깔속에
진하게 저며있는
아까시 냄새를 보고
온 마을 꿀벌들 죄다 모였는데
뭔 빈정 상할 일이 있는지
강풍에 쏟아지는 질투
꽃은
결국 바닥에 내 팽개쳐진
밥풀떼기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