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미완성

수필, 소설

인생은 미완성

윤디바 0 223
♧ 인생은 미완성 ♧
               
                  김  재  호

어느날 친구가 카톡으로 음악 한곡을 보내 주었다.

진태영이 부른 ‘인생은 미완성’이었다.

“친구야, 인생은 힘든 것이란다. 고달픈 것이기도 하고,
그러나 살맛 나기에 살아볼 가치가 있는거야.......”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

인생은 힘들고, 고달프고, 다 이루지 못하고 끝나는 것......
그러나 끝까지 달려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울면서,
갈등하며,
때로는 다투면서 가는 길,

방황하기도 하였고,
두려워하기도 하였고,
포기하기도 하였으며,
움켜잡기도 하였었다.

그러나 마지막 내린 결론은 다 부질없다는 것이었다.

끝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욕심 없이 살아가겠노라고 결심하였고, 그러다 보니 달려온 길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이젠 친구랑 모닥불 피워 놓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도란도란 차 한잔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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