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용 수필가의 메가시티와 가야 정신

수필, 소설

박경용 수필가의 메가시티와 가야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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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용 사진作


                      박경용(리브레티스트, 김해문인협회 고문)

부울경이 만드는 메가시티가 추진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다는 보도를 보면서 거쳐야 할 과정으로 여기며 도민으로서 기대가 크다.

선진국에서는 볼 수 없는 수도권만 비대해 가는 한국적 현상에 지방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려 온 지 오래다.

그러기에 메가시티에 거는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대선주자들도 이 문제를 추진하겠다고들 한다.

그럼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는 도민들과 전문가들의 중지를 모아야겠지만 나 개인적인 견해는 다음과 같다.

단도직입으로 말하면 부울경의 방향은 <가야의 정신으로>이다.

그럼 가야의 정신이란 무엇인가? 오랫동안 가야 스토리텔링 작업을 하다 보니 2000년 전 가야인의 정신이 클로즈업되어왔다. 


 1 국제성---가야는 고대 해양국가로서 철을 중심 한 교역과 외국인과의 교류가 많았다.
서양의 문명 발상지는 지중해의 고대 해양국가인 그리스와 알파벳 발상지 페니키아이다. 
동북아의 가야국도 고대 해양국가로서 국제적 물류와 인적 교류가 많았다. 
김수로와 황옥공주의 결혼뿐만 아니라 외국인과의 교류가 다반사였음은

오늘날 김해 대동면 예안리 고분의 인골 DNA 검사에서도 밝혀졌다. 

2 예술성---고대문학 구지가 등은 몰톤( R.G. Moulton)의 민요 무용(ballad dance) 설 주장 데로

무용 음악으로 분화되어 발전하여 한반도 문화예술의 시원 지였음을 알게 한다. 가

야 이전 변한 구야국 시대에도 중국배들이 이곳에 왔을 때 
사람들이 체구가 장대하고 함께 노래하며 춤추더라는 것이 동이전에 기록되어있다. 
이로써 가야금은 물론 대중가요의 출발도 이곳임을 알게 한다. 

3 민주성--- 9 촌장의 추대로 왕이 된 김수로였고 가야는 부유하고 여유가 많았으나 
이웃 지역을 침공, 복속 않고 연맹체로 공존하였다.


4 첨단기술성--첨단 고도 철기술, 가야를 부유하게 한 제철기술은 북쪽에서 전래되어온 것으로 여겨왔으나 

최근 과학기술의 연구결과 인도의 제철기술임이 밝혀졌다.

이처럼 첨단기술을 받아들이고 발전시킨 가야는 국제무역으로 경제적 부를 누렸다. 

5 배려성 ---힘에 의한 복속 대신 연맹체의 배려와 함께 여러 가지 가야 설화에는 배려성이 많다. 

흉년에 곡식을 나누는 박동지와 인색한 김동지 이야기에서 결국은 서로가 배려하며 잘 살아간다는 설화와 

유민 공주가 연적이라 할 여의 낭자 영혼을 위해 빌어주는 설화 등은 배려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또한 2000년 전의 인도 공주와의 결혼 인연으로 인도 중앙정부에서의 깊은 관심은 경제협력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날 지식은 난무하나 정작 필요한 지혜가 갈급한 이 시점에 우리 지역에서 살다가신

가야 조상들이 보여준 삶의 지혜와 흔적은 우리들이 가야 할 길인 것이다.
프랑스 앙드레 모로아가  말한데로  역사는  미래에 필요한 인자를  찾아내는  것이라 한 말이 기억된다.

앞으로의 메가시티는 지금도 일본을 능가하는 부산진해항만시설과 가덕도 신공항과 더불어

광역 철도 교통 인프라, IT, AI 반도체 조선. 항공산업 등 첨단기술산업의 메카가 되어 청장년의 일자리 창출의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예술도 요즘은 유학파 등의 인재들이 우리 지역에도 많은데 기회를 대폭 확충시켜야 할 것이다. 

대학교육,신문 방송 언론기구 등도 중앙편중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재편의 진행이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턴 선진 한국의 부울경 매가 시티에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1 Comments
제임스 2022.08.01 11:22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가야의 재조명과 김해의 문화적, 경제적 발전을 가져올 신박한 기회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