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정佳野井수필

수필, 소설

가야정佳野井수필

소하 0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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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권(제17.18대 국회 의원)

 

가야문화와 김해의 얼


전설에 의하면 공주가 나이 어림에 오빠인 허보옥(장유화상)으로 하여금 수행토록 하였다는 것이다.

허보옥은 신어산에서 가장 위치가 좋은 곳에서 국정에 참여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지금 신어산에는 그 당시에 인도불교 즉 서역불교를 상징하는 은하사(서림사)와 이 땅에 불교가 전파되어

종래의 토착신앙과 결합된 동역불교의 의미를 나타내는 기념으로 세웠다는 동림사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동림사는 그 후에 화재로 소실되어 오랜 동안 무관심속에 방치되어 묻혀 오다가 영구암에서 수도를 하시던

 화엄스님이 큰 원을 세우고 중창하셨다.

 

동림사는 김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찰로 복원 되었다. 동림사의 시민선방이 잘 운영되면 이곳 지역민들의

기질이기도한 조급하고 현세적인 분위기에 정서적이고 전통과 통하는 맥을 잘 살려 지역인의 정서함양과

문화 창달에도 기여하는바가 많으리라 기대하였는데 화엄스님의 열반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신어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안동 공단이 자리 잡고 있어 김해가 이미 산업도시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파트 숲을 지나 신어산으로 올라가는 곳에는 인제대학교의 우람한 건물이 위용을 과시하고 좀 더 산 쪽으로 가면

전원마을과 가야골프장이 있다. 다시 시내로 들어오면 크고 작은 건물들이 짜임새 있는 시가를 형성하고 있다.

저녁시간 상가와 먹자골목 등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정경을 보면 김해가 얼마나 활기 있는 도시임을 새삼 느껴진다.

 

지역인이 김해의 대표적인 가야문화 유적을 들라하면 수로릉과 구지봉, 패총일 것이다. 고대 가락왕국의

창건자인 김수로왕의 능과 기념물 등이 현재 김해시 한가운데에 있다. 수로왕릉은 앞으로 성장하는 김해시의

중심에서 17백 년 동안 그 위용을 자랑하며 후손들의 영욕을 지켜보며 무거운 침묵을 간직한 채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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