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정佳野井수필

수필, 소설

가야정佳野井수필

소하 0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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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권(17.18대 전 국회의원)


가야문화와 김해의 얼

 

김해는 가락국의 고도로서 가야문화의 중심지였다. 가야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오다가

신라19법흥왕때 신라에 합병되어 금관군으로 불리우다가 문무왕 20(680)

김해로 개칭되어 소경을 두었다고려 태조23111일 김해읍에 이어 마침내

198171일 김해시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역사문화가 강물처럼 끊이지

않고 흐르는 가야문화의 보고이다.

 

부산에서 김해로 진입하는 관문인 선암다리를 너머서면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김해가 역사가 오래된 전통의 도시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가락고도> 탑비가

길가에 우뚝 서 있다. 김해를 가락고도라고 부름은 서기 42년에 김수로왕이

이 지역에서 토착 아홉 촌장의 추천으로 가락국왕으로 추대됨으로서, 역사시대가

전개되어 5백년간 왕국으로 존속되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선암다리에서 김해중심 시가지 쪽으로 들어오다 보면 오른편에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김해의 영산 <신어산>이 있다. 처음 김해를 방문한 사람들이 이 산에 얽힌 사연과

전설을 알려면 다소 설명과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지역민들은

생활 속에서 마음을 감동시키는 선조들의 영웅담과 전설을 수없이 접하고 있다.

 

신어산의 전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 지역에 처음 체계화된 왕국이 들어설 무렵

새로운 왕이 즉위한 후 배필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갖게 되자 하늘의 상제가

꿈속에 나타나 인도 아유타 국왕에게 그의 딸을 머나먼 가락국왕에게 시집보내도록

하는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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