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이런goya-위드 코로나

수필, 소설

사는게 이런goya-위드 코로나

GOYA 0 1109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 같다.

그 어둡고 침침한 터널을 지나 이제 밝은 햇살이 눈이 부실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여전히 바이러스에 단단히 붙들려 확진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2000명을 오르내리는데

원샷으로 몸풀기를 하다가 백신 투샷으로 거뜬해졌다고 자부하며 이제는 당당하게 만나자

아니 거리낌없이 거리두기를 폐하자는 이야기이다.

그 얼마나 조바심으로 거리감을 유지하려 했느냐고?

뭉치면 죽고 떨어지면 살수있다고 속으로 뇌이고 또 뇌이며 그렇게 버텨왔잖아

그리고 자칫 잘못하다가는 백신의 부작용으로 저 세상으로 갈지도 모르는 두려움으로

아픔보다 진한 공포심 부풀어 오르는 백신을 몸 안으로 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그 성공한 사람들의 숫자가 전국민의 70프로를 넘어섰다고 한다.

ㅎㅎ 눈에 보이는 건 아무튼 대단한 성과임을 부인할순 없네 그랴.

그리고 이제 다음달 초부터는 숨 막히는 긴장감을 다소 완화시켜주는 걸로 방향을 바꾼다고한다.

이전보다 많이 모여도 봐 주겠다고 하고 그렇게 해도 될 자신감에 차 있다.

,그런데도 나는 마스크 벗는 일을 속히 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더욱 먼저 위드 꼬로나에 진입한 서방 여러 나라의 경우를 보면

눈에 안 보이는 바이러스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안개속이다.

섣불리 우리들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들에 대해 판단하고 속단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꼬로나 바이러스는 나 몰래 여전히 기승을 떨치고 있고 눈에서 걸러낼수 없어 마스크를 사용해 막아보려 애쓰는 

여럿에게 별의 별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신비한 내 몸안으로 들어오려고 하겠지.

결국 꼬로나와 함께 간다는 이야기는 막을 수 없으니 들어오면 처 내버리고 약을 먹어서

몰아낼 방도가 되어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 일텐데 쉬운 일은 아니지.

그래서 쉽지 않은 여정이겠다.

살고싶다.

그리고 일상이 그립다.

움직거리며 돈도 벌고 싶고 내 원하는 대로 마음껏 휘적이고 싶다.

그러질 못한 채 지내온 게 벌써 2년을 거뜬히 지났다.

보고싶다.

친구가 보고싶고 주변이 보고싶고 그리움도 챙기고 싶다.

아울러 친밀한 몸짓도 나누고 싶다.

꼬로나를 대동한 채 가야한다니 움찔거려지기는 하지만 말이다.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자.꼬로나가 움직이는지...

귀를 바짝 열어 들어보자.꼬로나가 바스락 대는지...

코를 왕창 열어 냄새 맡자.꼬로나가 어데서 꿈틀거리는지...

그게 어렵다면 꼬옥 마스크를 쓰자.

눈도 어둡고 귀도 안 들리고 코도 막혔을 테니 마스크가 여전히 답이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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