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

조화

윤디바 0 45

​조화 


                      예리 윤정화


안개낀 날처럼 희뿌연 하늘

해마다 수능일은 짖궂다


인생에도 해가 뜨고 달이뜨며

바람이 불고 천둥 번개 동반


감정을 참으면 흐리게 되고

이성으로 제어하면 반짝인다


자신있게 웃으면 뽀송뽀송

슬프게 곡하면 질퍽질퍽해진다


자연의 일부분을 느끼게 할 결정체

죽음으로 다시 산다


봄에 갓생하다 여름에 번성하듯

가을에 전부 버리고 겨울에 잠든다


누구든지 잘 어울리고 모순 되거나

어긋남이 없는 현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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