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억새풀
윤디바
0
96
2023.10.23 08:41
한옥마을 억새풀
무심 강옥선
한옥마을 천변 물길따라
억새풀이 너울 너울 아름답게
출렁거리고 있다
가을 들녘 채우는 억새 물결
인고의 세월 참아 억새풀처럼
살아온 내 젊은 시절이 생각난다
오늘 가는 천변 길은 희망을 주는 길
이 가을 아름답고 운치있는
억새풀 길을 걷고 싶다
햇살에 유난히 빛나는
갈색 억새가 홀씨 바람에
새처럼 날려 보낸다
쳔변 억새풀처럼 연약하나
질긴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희망찬 삶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