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억새풀

한옥마을 억새풀

윤디바 0 96

​한옥마을 억새풀 


                                      무심 강옥선


한옥마을 천변 물길따라

억새풀이 너울 너울 아름답게

출렁거리고 있다


가을 들녘 채우는 억새 물결

인고의 세월 참아 억새풀처럼

살아온 내 젊은 시절이 생각난다


오늘 가는 천변 길은 희망을 주는 길

이 가을 아름답고 운치있는

억새풀 길을 걷고 싶다


햇살에 유난히 빛나는

갈색 억새가 홀씨 바람에

새처럼 날려 보낸다


쳔변 억새풀처럼 연약하나

질긴 인연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희망찬 삶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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