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바 0 87

정 


                              예리 윤정화


대보름달이 둥근빵처럼 

맛있게 생겼네


헤어질 시간이라고

예고하듯


어머님의 정성스런 손맛을

가슴에 품는다


새벽네시 반에 일어나

한시간 걷기 운동


무릎관절염으로 퉁퉁

오른쪽 다리는 짜디짠 소금이리


아픈몸으로 음식장만

누구를 위한 마중이련가


정을 발라놓으셨나

꿀이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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