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천사 산새

약천사 산새

윤디바 0 81

약천사 산새 


                           무심 강옥선


산사에 새들이 반갑게 인사한다

어디 갔다 오셨냐고 물어보는 것 같다


조용한 산사에 새들이 지저거리는

소리에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새들의 울림속에 속세의 찌든 때가

말끔이 씻겨 없어진다


속세에서 포교하다 돌아오면 새들의 

반가운 음성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옛날 산사에 많은 불자들이 모여들어

기도 소리와 웃음 소리가 끊어지지

않던 그런 약천사가 되길 간절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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