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윤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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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2 10:04
사진제공 강옥선
상사화
무심 강옥선
님이 떠난 후 님을 향해 피어오르는
애절한 상사화
떠난님을 그리다가 사무치게
그리워서 피었네
꽃무릇이 말하네
난 님이 없으면 아무소용 없다고
살짝 귀 기울여서 듣고 있네
사랑은 시기가 있네
시절 인연이 무르 익으면
활짝 피는 상사화 처럼
꽃이 나에게 말하네
사랑하라 사랑하라
그러면 시절 인연으로
좋은 연분 만나게 될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