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

호랑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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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김재천


호젓한 숲길을

나홀로 걷는다

길이 깊어 질수록

말걸어 오듯 내뿜는

들꽃의 향기


사뿐 날아올라

달콤하게 속삭이니 

옷고름 풀어 

마음 내어주는 꽃


설레는 마음으로

꽃술에 입술 포개니

하늘을 걷던 구름

질투하며 흩어지네



*시인 김 재천

2016년 국보문학 시부문 신인상

2017년 한빛문학 수필부문 신인상

 의정부 문인협회 전국공모전 의정부 문학상 수상

의정부 문인협회 전국백일장 입상

국보문학 백일장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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