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갑선 시인의 채워도 채워도 다시 시詩 2
포랜컬쳐
0
369
2021.08.30 16:28
안갑선 시인
정비소 가는 길
안갑선
노후화되어 헐거워진 탓일까요
바퀴에서 탁탁 소리가 납니다
못을 박는 중입니다
자가진단하고 스스로 고치려 열심히 노력 하다니
참 기특합니다
가속페달 밟자
견고하게 타타탁 못을 박습니다
정비소 가는 길에서도
꾀부리지 않고 옹고집스럽게
자기 할 일만 하는 모습 믿음직스럽습니다
내 무릎과 어깨에서도
우두득 우두둑 소리가 납니다
노후화되어 많이도 헐거워진 탓인 게지요
정비소에 도착하면
애마와 함께 리프트에 같이 누워야 겠습니다
안갑선 사진 作
위 사진은 복합광물 입니다.
칼세도니 베이스에 아포필라이트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 위에 스틸바이트가 꼿혀져 있는 아주 특이한 썽태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