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바 0 103

​손 

   

                                  예리 윤정화



이룰려고 두려운 세상

불끈 뚫고 나온다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또다시 한계가 사라진다


엄지로 최고의 힘을 실듯

의식주를 붙든다


검지로 방향성을 찾아서

주목하듯 꿈을 나눈다


중지로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날 때 저울진 한다


약지로 지킬 수 없는 약속을

삭제해 나간다


새끼손가락으로 백년가약

인생을 책임진다


손펴듯 떠나는 마지막 때

업장소멸이여


부처님 손바닥안에서 탐진치로

벗어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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