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미련

윤디바 0 253

​미련 


                                  예리 윤정화


잃어버린 물건 다시 사면

그뿐이겠지


새것보다 손떼 묻은 것이

더 가치있다고 보듯


사랑은 옛친구처럼

형체를 갖춘것은 새것이 좋겠지


유독 자식처럼 여긴 마음처럼

들고 다니는 모든 대상은 걸린다


버리고 다놓고 신경 끊을 수 

없어서가 아닌


자기가 사랑한 것 일체의 물품

끝까지 찾으려는 마음은 당연하리


단순하게 만들어진 어떤 결과물이

아니라는 점을 숙명처럼 받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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