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윤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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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1 12:07
미련
예리 윤정화
잃어버린 물건 다시 사면
그뿐이겠지
새것보다 손떼 묻은 것이
더 가치있다고 보듯
사랑은 옛친구처럼
형체를 갖춘것은 새것이 좋겠지
유독 자식처럼 여긴 마음처럼
들고 다니는 모든 대상은 걸린다
버리고 다놓고 신경 끊을 수
없어서가 아닌
자기가 사랑한 것 일체의 물품
끝까지 찾으려는 마음은 당연하리
단순하게 만들어진 어떤 결과물이
아니라는 점을 숙명처럼 받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