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밤에 

                               예리 윤정화

대화의 꽃을 피우기 좋은 시간

불타는 금요일밤에

친구처럼 편안한 마음을

애써 드러 낼 수 있다

아름다운 로맨스 음악을

함께 듣는 시간이 있어 여유로운

좋은 것을 보고 흐느낄 때

생각은 더 풍성해지듯

불붙는 마음을 건전하게

나눌 대상이 있다는 것

또한 축복이리

채울 때는 채우고

비울 때는 비우는 잔처럼

인생의 종착역을 위하여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가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