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윤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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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4 10:26
사진제공 시인 박명조
오뉴월
수연 박명조
고요한 적막
차오르는 달빛속에
젖어드는 별빛
아직은 밤 공기가
차겁구나
동면 나온 개구리
오뉴월 목젖놓네
내 어릴적 듣던
추억의 소리
저 먼 아련한 개골소리
고요 적막 뒤 엎네
늦은 밤 시간
시골 모신 아버님
눈가 젖은 이슬
볼 훔치며
손꼽을 약속하며
떠나오네
달도 차면 기우는
오뉴월 밤이
서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