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오뉴월

윤디바 0 97

사진제공 시인 박명조 



​오뉴월


                          수연  박명조


고요한 적막

차오르는 달빛속에

젖어드는 별빛


아직은 밤 공기가

차겁구나


동면 나온 개구리

오뉴월 목젖놓네


내 어릴적 듣던

추억의 소리

 저 먼 아련한 개골소리

고요 적막 뒤 엎네


늦은 밤 시간

시골 모신 아버님


눈가 젖은 이슬

볼 훔치며

손꼽을 약속하며

떠나오네


달도 차면 기우는

오뉴월 밤이

서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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