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 나뭇길

이팝 나뭇길

윤디바 0 118

사진제공 시인 박유덕 



​이팝 나뭇길


                                샤론 박유덕


삼사십여년전

공단 길에 화물을 운반 하는 작은 

철로가 있었네


노동자의 땀방울이

흥건히 고여 있을 이곳 아팝나무를

쭈욱 심어 놓은

고마운 손길


뿌우연 공장 굴뚝 연기 사라지고

봄이 무르익어 간다

아팝나무꽃들 

활개를 편다


가족들이 산책 하고

연인들이 손 잡고

사랑을 나누는 길


훗날을 생각하며

나무 심은분들의 고마운 정성

선인들의 

숭고한 땀방울이

아팝꽃과 함께

나부끼는 정다운 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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