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면
윤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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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9 18:26
사진제공 시인 박유덕
모란이 피면
수연 박명조
봄날 문득 돌아
꽃들 피고 진 자리
싱그런 연두빛 달
또 다른 봄 피듯
모란꽃 함박꽃
흐드레 피며는
모란을 좋아한
어머니 덕에
묻힌 유년시절
너즈레 흐드레
피워 메웠던 장독댓
모란 함박꽃
진분홍 모란에
볼그레빛 함박에
어머니 얼굴
항상 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