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면

모란이 피면

윤디바 0 106

사진제공 시인 박유덕 


모란이 피면

   

        ​                    수연 박명조


봄날 문득 돌아

꽃들 피고 진 자리


싱그런 연두빛 달

또 다른 봄 피듯

모란꽃 함박꽃

흐드레 피며는


모란을 좋아한

어머니 덕에

묻힌 유년시절


너즈레 흐드레

피워 메웠던 장독댓

모란 함박꽃


진분홍 모란에

볼그레빛 함박에

어머니 얼굴

항상 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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