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리워
윤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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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9 18:11
옛그리워
혁진 김선일
빛바랜 청초도
구름 가리운 햇살도
세월속 그늘마냥
밤새 곤했을까
청명에 하늘빛
잿빛 바다향으로
바람 내음 옷깃 스쳐도
온 몸 상큼으로 투명해진다
불그레 꽃술
푸르른 초원
멀리 확연히 뜬 구름마저
바닷물결 하늘에 아리울듯
가슴에 젖어오는
청순함으로
온갖 티끌 씻어 내어
옛 그리울 천지개벽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