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리워

옛그리워

윤디바 0 95
​옛그리워

            ​            혁진 김선일
 
빛바랜 청초도 
구름 가리운 햇살도
세월속 그늘마냥
밤새 곤했을까

청명에 하늘빛
잿빛 바다향으로
바람 내음 옷깃 스쳐도
온 몸 상큼으로 투명해진다

불그레 꽃술
푸르른 초원
멀리 확연히 뜬 구름마저
바닷물결 하늘에 아리울듯

가슴에 젖어오는
청순함으로
온갖 티끌 씻어 내어
옛 그리울 천지개벽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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