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심

남심

윤디바 0 146

​사진제공 시인 윤정화



​남심


                      해진 윤정화


남자의 눈물을 보기 어렵다

더 처연해진다


여자의 눈물은 보기 쉽다

더 무기처럼 변한다


남자는 하늘보고 대의를 약속하듯

기상을 드러낸다


여자는 바다 보고 큰 사람임을 알고

치마폭에 가두려 들지 않는다


남자는 세상을 지배하지만

여자는 그런 남자를 키우듯이


남자들이여!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빳빳하게 뜻대로 안따라주는 몸

상하좌우 바라보는 삶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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