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아

메멘토아

윤디바 0 161

사진제공 시인 윤정화


메멘토아 


                      해진 윤정화


우리는 매일 아침 눈뜨면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점심 눈감으면

죽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저녁 반쯤 뜨고

반쯤 감은 줄 모르고 맞습니다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를

직시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한살이라도 어릴 때 삶과 죽음이

똑같은 것을 알게 하는 것을요


그런데 말입니다

인생을 함부로 살지 않도록 만드는

척도가 되어 줍니다


죄가 쌓일수록 죽음의 공포를

더 많이 느낍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면서

아직도 못다한 말 풀듯 지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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