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이 오면
윤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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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20:59
시인 윤정화
삼월이 오면
해진 윤정화
삼월이 오면 꽃잎 하늘 우러러
향기롭게 흩날린다
옥속에 갇혀 숱한 고문을 받다
떠난 아리따운 영혼은
하얀솜 닮은 숨결이로구나
그 어느날 보다 더 사방천지가
위대해지는 삼월이여!
한 사람의 놀라운 생각이
역사를 재조명하듯
빼앗긴 조국을 되돌려 놓고
눈물보다 더 맑은 수정체를 남긴
유관순 누나
암울했던 나라를 위하여
사랑하는 민족의 앞날을 위해
숭고한 목숨을 뜻깊게 바친 절개로
삶의 주인이 되어 영원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