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박종태

그날도 오늘처럼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여

억울하게 승하한 황제의

영혼에 통곡하고

망해가는 대한제국을

슬퍼하고 있었으리

처녀의 하얀 젖가슴같은

순결한 백의 민족 가슴엔

붉은 피 용솟음치고

사슴의 눈망울을 닮은

순수한 그 눈동자엔

통한의 피눈물이 흐르나니

가진 것 하나 없어

태극기 손에 들고

맨 몸에 두손엔

곡괭이 들렸으니

왜놈들 총칼앞에

선혈 낭자한

처절한 외침으로

목메이던

대한 독립 만세

그 간절한 외침이

만주 간도 연해주의

독립군이 되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석이 되었구나

이공이삼년 오늘을 사는

너와 나 우리들은

자유의 외침으로

그날을 기억하리

잊지 않으리라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