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매화

윤디바 0 101

사진 제공 박명조 



​매화  

    

                      혁진 김선일


하늘빛 어우러져

밝은 미려함으로 도두라지는 그대


붉은 허물 벗어

새로운 탄생으로 순박함을 하얕게

드러낸다


세상은 본시 순수하다고

사랑으로 속삭여 알린다


잎새없이 북풍을 견뎌낸

가지마다 생명으로 여물어진


작고 청아한 병아리 마냥

흐드러져 밝게 웃는 양


그대는 매양 웃음꽃

인고의 꽃 매화일세


아하 붉게 물들이고

가지 가지에 맺힌 그대


봄소식 알리려

붉게 단장하고


그모습 가슴에 피어난

내 연인의 향기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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