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고
윤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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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23:55
시인 윤정화
시간은 흐르고
海珍 윤정화
잡동사니 치우고
정리 했을 뿐인데
되돌아서니까
아니 벌써 오후 네시경
어영부영 보낸 듯
왼쪽 가슴밑을 짓누른다
하기싫은 일을 참고
강행할 시 장기가 붓는다
청소의 도가 트인 분
무언가 많이 내려 놓은 표시
화사한 봄맞이를 위해
집안 분위기 바꿔 보려는데
체력저하로 삼분의 일만
치우고 마는 듯
아까운 시간은 이대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