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바 0 235
시인 윤정화



                海珍 윤정화


꽃잎이 흩날리는 봄
노래하는 마음

젊은 날의 초상화처럼
스르르르 만개하는 생명의 소리

개울물이 졸졸졸 흐르면
개구리들이 팔딱팔딱 뛰는

마음속에 봄을 품고 있는 한
영혼은 타들어 가지 않는다

인생에서 오는 아픔과 시련은
저마다 형태만 다를 뿐

가슴으로 오롯이 호흡할 때
꽃피고 새우는 숲속 오케스트라

노오란 개나리꽃처럼 피어 오르다
하얀별처럼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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