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화

산다화

윤디바 0 63
시인 박명조

산다화

            수연 박명조

갈색잎이 찻잔에
너플거리어도
어디가 좋은지도
모른채 약차를
먹어 왔다

동백을 다른 말로
산다화라

꽃은 쪄 말리는
덖음차로 피를
맑게하고

나뭇잎은 염증 지혈
타닌 성분 많다네

열매는 동백기름
자르르 머리 바르던
어렴풋한 기억들
나무는 목재로
쓰임받고

눈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마시는 차
올봄은 동백 한그루
심을 일이 주어지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