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윤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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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03:08
시인 윤정화
죽음
海珍 윤정화
벌어 먹고 살자는 데
왠 성화인가!
건물 세우다가도
떨어진다
신호등 앞에서도
부딪힌다
술마시는 중에도
일어난다
아르바이트 하다가도
닥친다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과 딸
부모와 조부모들이다
나보다 더 죄가 많아서
죽는 것이 아닌 것
남의 죽음을 통해 못볼꼴도
봐야하는 게 세상이기에
죽음
海珍 윤정화
벌어 먹고 살자는 데
왠 성화인가!
건물 세우다가도
떨어진다
신호등 앞에서도
부딪힌다
술마시는 중에도
일어난다
아르바이트 하다가도
닥친다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과 딸
부모와 조부모들이다
나보다 더 죄가 많아서
죽는 것이 아닌 것
남의 죽음을 통해 못볼꼴도
봐야하는 게 세상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