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동백꽃

윤디바 0 97
시인 김선일

동백꽃 - 혁진  김선일

누님 잎술보다 보드랍게
살짝 더 분홍 천연의 빛 머금고

하얀 속살 띄워 불면 흐를 것 같은
꽃술의 고고한 머리
갓난아이 손짓 마냥 싱그럽기만 하다

꽃잎 꽃술 받쳐 보호하는
누님 손길이여

홍화를 맴도는 수많은 잎삭
뻐시기도 하려니와

사나이 가슴 애타도
꽃향기 맡으려는 그 심정
왜 모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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