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채원의 시(詩)애(愛)뜰 - 자작자작自作自作 1

여채원의 시(詩)애(愛)뜰 - 자작자작自作自作 1

색연필 0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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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채원 사진 作 (밀양 위양지)




       장날



                  여채원



무싯날 부터 손꼽아 기다린 장날

큰 언니만 데리고 가던 엄마를 조르고 졸라

장이 선 신작로를 향해  따라 나섰다

기름 속을 다녀온 꽈배기와 팥빵 앞에서

엄마의 빨간 줌치는 열리고

설탕가루 입가에 가득 묻힌 나는 

다음 5일 장을 셈 하느라 손가락을 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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