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윤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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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 18:09
나이
海珍 윤정화
서서히 노화가 진행 중
씻을 때마다 느낀다
거울 볼 때마다
입고 마시고 즐길 때마다
나이를 못잊는
변색된 치아와 잇몸 피
안경 없이는 흐릿한 눈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울게 만드는
깃발 휘날리듯이
머리칼 흩날리던 그시절
푸석푸석한 머릿결이 말하길
마음속 깊은 곳의 빛
잃지 않길 당부하듯
머리카락 싹뚝 끊어진다
海珍 윤정화
서서히 노화가 진행 중
씻을 때마다 느낀다
거울 볼 때마다
입고 마시고 즐길 때마다
나이를 못잊는
변색된 치아와 잇몸 피
안경 없이는 흐릿한 눈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울게 만드는
깃발 휘날리듯이
머리칼 흩날리던 그시절
푸석푸석한 머릿결이 말하길
마음속 깊은 곳의 빛
잃지 않길 당부하듯
머리카락 싹뚝 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