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눈물

윤디바 0 83
윤정화 시인


눈물

                    海珍 윤정화

마음을 차분하게 식혀주는
눈물은 알갱이

맨 정신으로 살기 힘든 시간
예술로 승화 시킨 작품하나

차츰 잃어버린 모습 되찾듯
밤은 길지 않다

누구나 재주 한가지씩은
타고 나는 법

남이 만들어 놓은 곳에서
조연으로 살아갈지

스스로 창조한 곳에서 꿈을 실어 나눌 것인지
움직이는 그날까지 주연

남겨지고 흐르고 목마른 가운데
붉은꽃이 되어 향기를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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