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

유유자적

윤디바 0 51
유유자적 - /혁진  김선일

온 코발트색 언저리
잠시 머문 저 구름아

하늘 높은줄 진작 알았으랴만
그 곳 그 자리가 편키만 하구나

바람도 유유자적
그대들 시절을 아는가

온갖 시샘도 탓도 애닲도
떨쳐버린 그리도 넓은 초연함이

세상을 포용하고
맘껏 소리쳐도

이만큼 가을 향취마냥
너그러움일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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