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금

윤디바 0 75
지금 사랑해

            海珍 윤정화

할수 있는 날보다
할수 없는 날들이 늘어남에

오늘을 끝까지 붙잡아 보지만
소용없는 눈물만이 뚜욱 뚜욱

밤이 깊어 가듯 마음은 앞장
빛의 속도로 저 만치 간다

지금 아니면 뜻모를 아픔에
사무치게 만든다

다른 사람은 이미 있으니
진짜 자신이 되어라는

한 뱃속에 태어났어도
까끌까끌한 아이는 존재한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말
쓰레기를 치우는 마음으로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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