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바 0 149


          海珍  윤정화


하늘로 먼저 간 자들이
남은자 그리워 쏟는

사람이 울듯 지구 울음보 터지고
번개는 방귀 낀다

눈은 우박처럼 똥을 싸고
바람은 꺼억 배부르다 휘이잉 가스

대우주는 소우주에게 일기예보
남을 해롭게 하지 말란다

부득이 빚을 졌으면 반드시
갚아야 천벌을 면한댄다

좋은게 좋은 게 아니다
안 좋은게 안 좋은 게 아니다

비는 고독과 함께 눈을 씻어주고
다시 구름집에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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