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윤디바 0 97
사랑

            海珍 윤정화

세련된 모습만이 사랑일까?
투박한 손에 물집이 잡힌다

대답하기 힘든 것도
질문하는 것도 사랑이여라!

눈에 보이면 안심이 되고
멀리 있으면  불안해 지는
이또한 사랑이려니

젖은 얼굴 안타까워 닦듯이
마음을 다 보여 주는 것

사랑은 단추처럼 꼭꼭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채우는

두사람이 네사람되고 네사람이
여섯사람처럼 확산 되는

그런 사랑 머그잔속에 빨대 꽂아
쪽쪽 빨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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