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등

엄마의 등

윤디바 0 84
엄마의 등

                海珍 윤정화

업지마라고 당부해도
줄수 있는 게 당신 등

딸에게 미안해 하지 않기
약속 지킨 엄마

손주가 아무렴 예뻤을까!
자기자신 닮은 딸을 사랑해서지

허리 아프다 말해도
꼭 동이를 등에다 업고야 마는

자신이 낳은 딸 안중에 없는 듯 하나
어린시절 포근한 집 닮은

당신의 등을 선물처럼 내놓고
드라이브 실컷 해줄세

바쁘게 뒤돌아보지 않고
작별인사 없이 안녕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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