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추억

동백꽃 추억

윤디바 0 171
동백꽃 추억
 
                          海珍 윤정화   

바위틈 한 구석에 피어난
동백꽃

참 쓸쓸하겠구나!

하지만

바다친구와 갈매기 친구가 있겠지?

바다친구는

소리를 들려주고

갈매기 친구는 훨훨 나는 모습을

보여 주겠지?

​참 즐겁겠구나!!

간간히 부서질 듯한 파도소리

쏴아 쏴아

나는 들판의 꽃향기 되어

바람을 타고

바다로 나간다

끼룩끼룩

갈매기 떼 우는 곳

수평선 닿는 그곳을

말없이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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