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은 모레글에 사르다

모정은 모레글에 사르다

윤디바 0 65
모정은 모레글에 사르다

                  수연 박명조

바다위 뭉게 구름
당장 쏟아질 듯 짙다
 
그 조각 구름 사이
마다 흩어지는 노을

바람 세차 언 발자욱이
연인들 탓에 녹아 내리고

모레에 새긴 손 글씨
파도 따라 달아나네
이 인연에 서러워라

대저 삼켜버린 모레알
뜨거운 열정만 남는가

바람 따라 오가는 파도
옥구슬 되어 모정으로
빛나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