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비

겨울 밤비

윤디바 0 69
겨울 밤비
春光  김선일

차가웁다 지쳐 한번이라도
따스하고 싶은 시절은 비가 내린다

바람도 안다는듯
심히 한가로움으로 오간다

빗소리조차 따스한 밤
그리운 님 그려지는 하늘빛에 머문다

피어오르는 방 가운데 아지랑이
기운 머금고 온 방을 또 데운다

아깝지 않은 밤비는
겨울냄새조차 간지럽다 한다

그리워 사무쳐도
스쳐 지나는 겨울 밤비는
못내 이 가슴에 울려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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