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바다

밤 바다

윤디바 0 51
밤 바다

        수연 박명조

갯내음 뚝 길따라
바다품에 안기었네

파도가 훔치고 떠난자리
그제도 오늘도 걷는길
추억들이 스쳐 가네

추억의 모랫 길
틔워놓은 길일지도
그래서 또다시 머무르게
했을지도 몰라

찌 드리운 꽃게 밤 낚시
걷던 길 잠시 멈추게
하네

연인들 푸근한 손
밤은 익어가고

모랫 길 새긴 발자욱
추억되어 빛나리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