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운 시인의 사랑스런 세상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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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9 22:00
정태운 시인
백야가 그리운 날
정태운
밤을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백야라면 슬프지 않는가
지지 않는 낮이 비추는 세상
쉼이 없는 세계는
두렵다
사랑을 다해 사랑하고프건만
사랑할 대상이 없으면
슬프지 않는가
넘치는 사랑을 줄 이 없는 세상은
허무하다
수치심보다
명예로운 죽음을 택한 푸시킨
백야가 있는 곳으로
푸시킨을 만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