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택배 부치면서 / 오달자

아버지가 택배 부치면서 / 오달자

소하 0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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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자 시인




득자야

내가 사드라 얼마나 살긋노.

하신다


나도 마음이 괴롭다

아버지가  아파 하시는 모습

멀리서 듣지만 속 마음이

아린다


아들 자식 하나 둘 셋 넷 다섯

불러도 바뿌다고 대답이 없다신다


그럴때는 딸하나  인 내게

전화는 한다 

큰아들은  전화는 해도

쉽게 달려 올수는 없다


제일 가차이 사는동생이

막내 인데 둘다 초등학교

교사인데 바쁜척 하고 안온다


다들 왜 그리 바쁠까요?

우리 형제들 죽을똥 살똥

일만 하다 죽을거냐?


야들아  부모도 좀 딜다 봐라

언제 훅 가시고 나서 후회할거니?

어야 오빠야 동생아 넷 아

후다닥 디다보거라 부모는

절대 기다려 주지 않터라

서둘러 가서 문안 인사 디리래이

부탁한다 누야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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