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택배 부치면서 / 오달자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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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10:47
오달자 시인
득자야
내가 사드라 얼마나 살긋노.
하신다
나도 마음이 괴롭다
아버지가 아파 하시는 모습
멀리서 듣지만 속 마음이
아린다
아들 자식 하나 둘 셋 넷 다섯
불러도 바뿌다고 대답이 없다신다
그럴때는 딸하나 인 내게
전화는 한다
큰아들은 전화는 해도
쉽게 달려 올수는 없다
제일 가차이 사는동생이
막내 인데 둘다 초등학교
교사인데 바쁜척 하고 안온다
다들 왜 그리 바쁠까요?
우리 형제들 죽을똥 살똥
일만 하다 죽을거냐?
야들아 부모도 좀 딜다 봐라
언제 훅 가시고 나서 후회할거니?
어야 오빠야 동생아 넷 아
후다닥 디다보거라 부모는
절대 기다려 주지 않터라
서둘러 가서 문안 인사 디리래이
부탁한다 누야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