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봄닢 시인의 그 계절의 안부

김봄닢 시인의 그 계절의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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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봄닢 시인


김봄닢 프로필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중앙대학원 문예창작 소설 전문가 과정 수료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사 한국 문인협회 회원 시사모 동인

신정문학 동인 저서시집 <그 계절의 안부> 상재



동백꽃

 

       김봄닢


저것은 숭고한 사랑의 표현이다

어두워 진 곳을  밝히기 위해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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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마임 포토 친구

머리 숙이며 툭하고

하직하는 꽃송이가

추억을 남기고 간다

우리가  사랑 아닌적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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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말하고 눈물 흘릴때도

부족함을 감추고자 혼자서 고심할때도

우리가  동지 아닌적 있었나

붉은 꽃송이 처연하도록

애처로운 것은

영원할 수 없었던 맹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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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또  피어날 꽃망울

눈서리 내린 아침에  햇살과 함께

소멸될  그리움과  소중해서 놓지 못할  연민은

지지난 가을 가지에 걸린 낙엽이라면

휭하고 부는 바람은 머리를 헝크러트리고 말 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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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온 몸으로 사랑을 표현할 때

톡톡 떨어지는 꽃송이

함께 할수 없어

사랑하지 않는것이 아니듯

화답하듯 붉게 타오르다 가는

동백꽃을 가슴에 담고 살아갈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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