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현 시인의 가을날에 쓰는 시詩 8

조용현 시인의 가을날에 쓰는 시詩 8

소하 0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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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현 사진 作



여행길에서


     아름다운 시절 -조용현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살아왔었나

천경자 님이 하늘나라에서

내려왔는가

어찌 이리도 곱게 치장을

했단 말이냐

그 누구

시집가는 날은 아닌지 몰라

대궐 같은 기와집

대들보, 서까래도

청실홍실 엮어 비단을 입혔네그려

나, 여기

잠시 쉬어가면 어떠리

혹여

눌러앉은 들 뉘 뭐라 할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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