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시인의 시詩는 뜨거운 동반자 3

이순호 시인의 시詩는 뜨거운 동반자 3

소하 0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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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마임 포토 친구



    이순호


외로움의 껍질을 벗고

맨 살로 너를 맞고싶다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맨 몸으로 너를 맞고싶다




진술서


    이순호


얼마나 마셨어요?

아플 때까지 마셨지요

구체적으로 말해요

글쎄요 가슴으로 마셨기 때문에

양을 가늠할 수 없네요


진통의 질을 말하라네

아픔의 색채를 말하라네

외로움의 깊이를 말하라네

왜 그 모양으로 사느냐고 즈랄하네

詩가 무슨 밥먹여 주냐고 따지네


밥 한 공기 만큼의 따뜻한 눈물만 있으면

그냥 사는건데

무식한 경찰놈


그래,

詩 때문이다 왜,새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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