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시인의 시詩는 뜨거운 동반자 3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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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21:38
사진 -김마임 포토 친구
비
이순호
외로움의 껍질을 벗고
맨 살로 너를 맞고싶다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맨 몸으로 너를 맞고싶다
진술서
이순호
얼마나 마셨어요?
아플 때까지 마셨지요
구체적으로 말해요
글쎄요 가슴으로 마셨기 때문에
양을 가늠할 수 없네요
진통의 질을 말하라네
아픔의 색채를 말하라네
외로움의 깊이를 말하라네
왜 그 모양으로 사느냐고 즈랄하네
詩가 무슨 밥먹여 주냐고 따지네
밥 한 공기 만큼의 따뜻한 눈물만 있으면
그냥 사는건데
무식한 경찰놈
그래,
詩 때문이다 왜,새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