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영이 부르는 시의 집 * 임이경 시인편 포랜컬쳐 0 39 04.15 13:57 임이경 시인김익택 사진작가作석양 임이경태양이 머문 자리에어둠이 깃들기 시작하면다니엘 호손의 망령이주홍 글씨를 불러온다사랑을 불태워 얻어진 A사랑을 지키지 못해 새겨 넣은 A무수한 주홍 글씨가 지는 태양을 붙잡고 안간힘을 쓰다 만들어진색의 향연들선홍빛 피가 토해지고검붉은 핏물이 보랏빛으로 물들면질투의 화신이 찾아와노랗게 질린 얼굴로 서서히 죽어 가는 시간붉은 하늘이 사람의 시간이 된다마지막 살아온 날들이저문 하늘에 물들어 가고그렇게 삶이 서서히 져 갈 때하늘을 우러러 아름답다 한다석양실타래의 연을 끊어내는 의식이다 링크주소복사